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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해의 '농아인과 농문화를 바로 이해하기' 씨리즈
이영빈(고등부 09회)
  • 2012년 06월 03일
  • 조회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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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학년 다니다 일반학교로 전학      

(고등부 11회 동문)

 

강철해의 "농아인과 농문화를 바로 이해하기" 씨리즈 #1

“난청인 = 농아인?”

2005년 새해 즈음 제가 부임 받은 한인교회의 주보의 광고란에서 교역자부임이란 제목 아래 그리고 「크리스찬타임스」에서 제 인터뷰를 실은 제목 중 ‘난청인’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이 단어는 저 뿐만 아니라 농교우들을 당혹케 했다.
난청인이란 말이 농아인과 같은 뜻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만 엄밀히 말하자면 농아인이 아닌 반건청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청각 능력에 있어서 농아인보다 한수 위입니다.
여러분 같은 교인들은 26데시벨 미만으로 건청인이고 91데시벨 이상은 농아인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중간은 바로 강약에 따라 난청인(영어로 hard-of-hearing)이라고 부릅니다.
난청인은 보청기 없이 청각으로 난해하지만 보청기를 끼면 건청인이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소리 정보를 이해할 수 있고 심지어 전화를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끼고 다니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 농교우들은 대부분으로 농아인입니다.

저는요? 청력검사 결과로써는 90데시벨 이상이므로 농아인이지 난청인이 아닙니다.
이해하셨죠? 앞으로 난청인과 농아인이란 뜻을 정확히 분별하셔서 실수 없도록 쓰시기 바랍니다.

농아인 말고 농인이라고 말해도 됨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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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해의 '농아인과 농문화를 바로 이해하기' 씨리즈 #2]

“농아인과 농인의 차이점”

농아인은 대신 농인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제가 전번에 말했습니다.
그런데 농인이라고 말하자는 의견이 최근부터 한국에서 제기되어서 그동안 찬반논란이 일었습니다.
여러분은 농아인이란 단어를 일찌기 알고 말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이를 사용하는 데는 나쁠 리가 없고 잘못이 없습니다만 모두 다 아니지만 몇몇 농인(학식이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민감한 말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농아인이라는 말은 농인들이 보면 거부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먼저 농아(聾啞)란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면 문자 그대로 귀머거리와 벙어리(영어로 deaf and mute)란 뜻으로 농아인이 이중성 장애를 갖는 사람이라고 또한 경멸과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기 때문에 난감해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농아인은 병리학적으로는 이중 장애가 아니라 선천적으로 그리고 후천적으로 청각장애만을 갖고 태어났거나 열병으로 인해 생겼기 때문에 청각장애인이라고 바르게 말하기도 합니다.
청각장애로 인해서 구화훈련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말 못하는 것이지 원래 벙어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농인이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고 미국처럼 선진국답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말을 잘하는데 농아인이라고 불러야 할지 헷갈리지요.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버릇처럼 농아인이라고 말하게 되었으면 그대로 말씀하셔도 무방하고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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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해의 '농아인과 농문화를 바로 이해하기' 씨리즈 #3]

“농아(인)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라?!”

농아(인)이라는 말에 농인들이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렇다면 그 말을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뜻인가 반문할지 모른다.
필자의 대답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말해 드린다.
한국에서 “농아(인)”이란 말은 오래 전부터 대중에서 익히 알고 쓰던 말이라 우리 농인들은 그대로 몸에 배어 익숙해져 있으므로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편이다.
“농아”라는 말을 하고 들어도/보아도 농인들이 오히려 아이덴티티(정체)로 여기며 긍지를 가지고 살아오기에 이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있다.
농아라는 말에 대해 당혹하거나 수치 같은 느낌은 별로 없고 일반화된 단어처럼 받아들이는 정도이다. 이유는 농아라는 말에 정들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에 미국에서 농아(聾啞-deaf and mute)라는 말을 보았더라면 농인들이 화들짝 놀라며 참지 못하고 성토를 냈을 것이다.
그리고 “농”이라고 말만 해도 ‘농업’과 ‘농부’의 “농(農)”이라는 뜻으로 착각하고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차라리 “농아”라고 부르는 게 정확하고 낫다는 말이다.
만일 모든 농아인들에게 “농아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에 반대합니까? 아니면 찬성합니까?” 하는 설문을 해 본다면 그들은 십중팔구로 “농아”를 옹호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농아(인)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긍지를 고무시킬 것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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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장애란 영어는 disability인데 그것도 무능 또는 무력이란 뜻이어서 우리 장애인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단어이겠다.
장애인들이여, disability를 보지 마시고 "D" + "is" + "ability"라고 읽어보시면 "D는 능력 또는 할 수 있는 힘이다"고 긍정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D"는 누구인가? 다름 아닌 거인 장수 골리앗을 겁없이 무너뜨린 소년 다윗(David)의 약자이다.

그러니까 다윗과 같은 우리 장애인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오.

 

장애(障碍)란 내게 있어서 불편하는 것 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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